이달 중순부터 한 달간 적기
증상, 근육통 등 전신에 통증
고령층·임산부 등 접종 필수

2023~2024절기 독감(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천지일보 2023.09.21.
2023~2024절기 독감(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천지일보 2023.09.2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0월이 되면서 일선 병원과 보건소에서 일제히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환절기가 되면 감기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게 되는데, 이럴 때 감기약을 처방받아 감기가 호전되면 반드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의 최적 시기는 10월~12월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독감의 유행시기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이고, 독감 예방접종의 효능이 백신 접종 후 2주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4주때 최고의 효과를 보인 후 약 5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독감 예방접종을 끝내는 것이 좋다.

독감의 전파는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많은 사람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감기 예방접종으로 오해하고 있다. 물론 독감이 감기의 일종이라는 면에서는 맞지만 독감은 감기와 전혀 다른 질환이다. 흔히 알고 있는 신종플루와 같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 해당한다.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과 같이 전신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다. 2~5일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며, 일주일정도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어린 아이일 경우 합병증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접종, 고위험군에게 필수

독감 예방접종은 이 바이러스 중 일부 항원에 대한 백신이므로 독감에 대한 예방이 되며 이 독감 예방접종으로 2차 합병증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어 고위험군일수록 맞는 것이 필수다.

독감 고위험군은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단순 고혈압 제외) ▲만성질환으로 사회 복지 시설 등 집단 시설에서 치료·요양·수용 중인 사람 ▲만성 간 질환자 ▲만성 신 질환자 ▲신경-근육 질환 ▲혈액-종양 질환 ▲당뇨환자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이다.

이외에도 ▲의료기관 종사자-만성질환자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과 함께 거주하는 자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자 ▲임신부 ▲60개월~18세의 아스피린 복용자 등이다.

◆독감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차이점

독감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차이점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의 개수에 따라 구분된다. 3가 백신은 2종류의 A형 바이러스와 1종류의 B형 바이러스가, 4가 백신(A형 2종류, B형 2종류)에는 B형 바이러스 1종류가 추가적으로 포함돼 있다. 즉, 기존 3가 백신보다 4가 백신의 예방 범위가 더 넓다는 차이가 있다. 기존의 3가 백신을 맞고도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2012년부터 세계보건기구, 유럽의 약품청 등에서는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설라 아산충무병원 신장내과 과장은 “독감 예방접종이 완벽하게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손 자주 씻기, 양치질하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독감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며 “올 겨울은 독감뿐만 아니라 감기에서 자유로운 겨울이 됐면 좋겠다. 철저한 예방을 통해 감기 없는 겨울을 맞이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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