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본사 전경. (제공: 오리온)
오리온 본사 전경. (제공: 오리온)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오리온이 친환경 포장재 제조 기술인 ‘플렉소 인쇄’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탄소중립 기본법’에 의거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농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유망한 녹색 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 지원하는 제도다. 신산업,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관련 기술 등의 인증을 통해 매출액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산업 육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플렉소 인쇄방식은 별도 용제 없이 수성잉크만 사용되는 양각 인쇄방식을 통해 기존 그라비아 방식 대비 잉크 사용량이 50%가량 절감될 수 있으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총미연소탄화수소(THC) 방출량도 각각 29%, 30% 줄인 친환경 녹색 기술이다.

인쇄 후 건조 과정의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7% 감소시킬 뿐 아니라 포장재 잔류용제가 40% 적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포카칩’ ‘초코파이情’ ‘땅콩강정’ ‘썬’ 등 30여개 브랜드에 적용 중이며 기존 제품과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에도 적용돼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800t까지 절감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오리온은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17년 메틸에틸케톤(MEK), 에틸아세테이트(EA) 등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가 사용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에 성공하며 식품용 포장재로는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어 2019~2021년 안산공장에 총 12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포장재 제조 기술인 플렉소 인쇄설비 2대를 구축하는 한편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직접 생산해 제품에 적용하며 한 차원 높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술인증 획득을 계기로 그룹 윤리경영과 연계한 친환경 활동을 한층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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