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카카오 법인 처벌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 후 “최근 문제 된 건에 대해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해당 건을 이번주 내에 검찰에 송치하면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또 “권력이나 돈이 있는 분들, 제도권에서 제도를 이용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분들의 불법에 대해 저희가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며 “최근 발생한 건은 경고를 한 이후에 발생했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 등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국민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불공정이나 불법이 있을 경우에는 정부 당국이 적절히 대응을 한다는 명확한 시그널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23일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5시간 40분간 조사를 진행했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과 연관이 없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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