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국내 처음으로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이후 평택에서 두 번째 사례가 나온 가운데 김포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김포시에 따르면 소 5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김포 소재 축산농가에서 ‘젖소 3마리가 고열과 피부 두드러기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는 해당 농가에 방역소독요원을 파견했다. 이후 출입을 통제한 뒤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과 이날 잇따라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정부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옮겨진다.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나며 고열 증상을 동반한다. 폐사율은 10% 이하다. 이 병에 걸린 소는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하기에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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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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