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포격으로 연기 치솟는 레바논 마을[다하이라=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경 마을 다하이라에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0.17.
이스라엘 포격으로 연기 치솟는 레바논 마을[다하이라=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경 마을 다하이라에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0.17.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격을 위해 이스라엘이 밤새 폭격한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최소 71명의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 및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간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앞서 가자지구 내무부가 밝혔던 49명의 사망자에서 20명 이상 늘어난 최소 7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된 지역은 남부 칸 유니스와 국경지대 라파, 데이르 알 발라흐 등이다. 이곳은 이스라엘이 지상작전 개시를 예고하면서 민간인들에게 대피하라고 했던 곳이다.

알자지라는 “숨진 이들의 상당수는 가자시티 등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지시로 대피해 온 사람들”이라며 “구급차가 공습 지역에 출동해 부상자들을 옮기고 있으나 병원이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많은 사람이 아직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상태”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는 아직 열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들이 검문소 앞에 도달해 통로가 개방되기를 대기 중이다.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레바논에서 침투를 시도하던 무장 병력 4명을 사살했다”며 “레바논 국경에 쳐진 보안 장벽에 침투해 폭발물을 설치하려던 테러리스트 부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밤새 레바논 안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목표물을 향해 공습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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