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2쌍 출산 이어 삼둥이 태어나
일란성 쌍둥이 형제 해경 근무까지

목포해양경찰서 이희근 경장 세쌍둥이 100일 잔치 모습.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천지일보 2023.10.17.
목포해양경찰서 이희근 경장 세쌍둥이 100일 잔치 모습.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천지일보 2023.10.17.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가 쌍둥이와 삼둥이 출산 소식을 연이어 전하며 다둥이 출산 겹경사로 화제가 되고 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7월 목포해경 지도파출소 소속 이희근 경장(38, 남)이 딸 세쌍둥이를 출산해 지역사회에 큰 기쁨을 안겼다.

이 경장은 “삼둥이가 미숙아로 태어나 한때 인큐베이터 신세를 졌지만 지금은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며 “지난 추석 때 목포해경 동료들이 정성껏 마련한 명절 위문금을 전달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근무도 양육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8월에는 기획운영과 나우진 경장(35, 남)과 3009함 강무현 순경(38, 남)이 나란히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해 다둥이 가족 대열에 합류했다.

목포해양경찰서 북항파출소에 근무 중인 쌍둥이 해양경찰관. 왼쪽부터 박현우 경장, 박상우 순경.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천지일보 2023.10.17.
목포해양경찰서 북항파출소에 근무 중인 쌍둥이 해양경찰관. 왼쪽부터 박현우 경장, 박상우 순경. (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천지일보 2023.10.17.

한편 북항파출소에 근무하는 박현우 경장과 목포해경 관서 실습 중인 해양경찰 신임 박상우 교육생은 외모가 똑 닮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다.

이들은 1분 차이로 태어난 1995년생으로 형인 박현우 경장은 해양대학교 진학과 함께 지난 2020년 6월 해양경찰 제복을 입고 해상근무(경비함정)를 거쳐 현재 파출소에서 근무 경력을 성실히 쌓고 있다. 동생인 박상우 교육생은 앞서 해양경찰이 된 형을 따라 지난 2022년 12월 최종합격을 거쳐 올해 9월부터 해양경찰 제247기 신임 교육생 신분으로 형인 박 경장과 같은 파출소에서 실습교육 중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동료 직원들의 다둥이 출산과 쌍둥이 해양경찰관 형제 근무 소식 등이 이어지며 다복한 직장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한몫을 단단히 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은 다자녀 출산 직원이 근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출산 장려정책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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