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시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7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만기출소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2023.09.07
[의왕=뉴시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7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만기출소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2023.09.07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김씨를 배임증재와 청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달 7일 1심 구속 기간(6개월) 만료로 풀려난 지 약 한 달 만이다. 

김씨가 연루된 혐의로는 대장동 개발 특혜, 50억 클럽 의혹, 허위 인터뷰 의혹 등 크게 세 가지로 검찰은 이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에 특혜의 대가로 천화동인 1호 배당수익 일부를 주기로 약속했다는 ‘428억 약정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그는 그동안 이런 의혹을 부인해 왔다.

또 검찰은 김씨가 법조계·언론계 고위 인사들에게 청탁 대가로 거액을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구속기소 한 데 이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재수사도 진행 중이다.

김씨는 지난 2021년 9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신씨에게 1억 6500만 원을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조우형씨도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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