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14.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는 16일 일부 열차 운행 감축으로 평시 대비 79.2%(619대 가운데 490대)가량 운행되고 있다. 이는 전날 오후 3시 기준(76.4%)보다 2.8%p 높아진 수준이다.

이날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오전 9시 기준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85대 중 65대 운행), 여객열차 74.8%(107대 중 80대 운행), 화물열차 34.6%(26대 중 9대 운행), 수도권전철 83.8%(401대 중 336대 운행)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기관사 389명, 열차 승무원 191명 등 대체 인력 1308명을 현장에 투입,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날 KTX 7편을 임시 운행하고, 오는 17일에는 6편을 투입해 주말 사이 총 13편을 추가 운행한다.

아울러 철도경찰과 철도 안전 감독관 22명을 투입해 차량과 시설, 관제 등의 안전 분야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주요 역사에도 안전요원들을 추가 배치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갔다. 총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은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요구 등이다.

국토부는 철도노조와의 핫라인을 유지하며 추가 교섭 여지를 열어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사 공식 대화의 물꼬가 아직 트이지 않는 게 변수다. 이에 2차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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