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아미즈미즈 인근의 한 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시신을 수습하자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난 8일 모로코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AFP=연합뉴스) 2023.09.11.
10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아미즈미즈 인근의 한 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시신을 수습하자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지난 8일 모로코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AFP=연합뉴스) 2023.09.11.

한국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단체들이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 피해자 긴급구호 모금과 지원 활동에 나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1일 모로코 강진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강진으로 희생된 모든 분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길 간절히 빌며, 구조 작업에 동참하는 봉사자들을 위해서도 성모님의 전구를 청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바보의나눔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이날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모로코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추후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추가 기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이날 발표한 공식 입장에서 한국교회에 특별기도를 요청하며 “현지 선교사들을 통해 피해 상황을 수집하고 인도적 차원의 구호헌금 모금과 지원 사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불교 대표 종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 명복과 부상자 회복을 기원하며 구호 및 지원의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는 120년 만에 규모 6.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희생자가 2100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지진 발생 사흘째, 규모 4.5의 여진이 관측되고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각국에서는 모로코를 돕기 위한 지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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