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귀국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귀국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뉴델리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했다. 인도 측에서는 커우샬르 키쇼르 주택·도시업무부 국무장관, 거우랑가 랄 다스 외교부 동아시아 국장이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원) 공여, 글로벌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 구축 등의 계획을 밝히며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또 10일 세 번째 세션에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오는 2024년 3억 달러, 2025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 계획을 발표했다.

(뉴델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멕시코 대통령 대신 참석한 라켈 부엔로스트로 경제부 장관과 한·믹타(MIKTA) 정상회동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멕시코 대통령 대신 참석한 라켈 부엔로스트로 경제부 장관과 한·믹타(MIKTA) 정상회동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8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다자회의에 참석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러의 무기거래 정상회담을 비판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연대를 촉구하고, 인도네시아와 방산·핵심 광물 개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까지도 윤 대통령은 연쇄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모두 20건의 양자회담을 포함해 40명이 넘는 정상급 인사들과 다양한 형태로 접촉하며 “인류 과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이라며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인구 대국이자 핵심 자원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중심으로 신시장 확충을 위한 토대 구축에 집중했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는 8조원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정상 차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2045년까지 40조원이 투입되는 신수도 이전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할랄식품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관련 양해각서(MOU)도 체결했으며 필리핀과도 아세안을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서명식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G20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난 9일 하루에만 3차례 환담하며 친분을 드러냈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6개월 새 6번째 만나 정상회담 열어 결속력을 과시했다.

G20에서는 한국 주도로 2013년 출범한 믹타(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 출범 10년을 기념하는 정상 간 회동과 공동언론발표문 채택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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