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와 포괄적 지원 이행”
다자개발은행 역할 확대 목소리도
“이달 말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모로코엔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3 '하나의 미래'에 참석하고 있다. 2023.9.10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3 '하나의 미래'에 참석하고 있다. 2023.9.10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내년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무상 개발 협력과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지원 등 3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20억 달러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뉴델리 정상회의 ‘하나의 미래’ 세션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연대해 안보·인도·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해 온 근간”이라며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기초해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지키고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는 무력 사용에 대한 금지를 확고한 법 원칙으로 정립해 왔다”며 “이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이 조속히 이뤄져아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개발은행(MDBs) 역할 확대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냈다. 윤 대통령은 “기후 위기 극복, 식량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같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자개발은행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다자개발은행의 임무와 비전을 재정립하고 가용 재원을 확충하는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G20 국제금융체제 분과 공동의장(한국·프랑스)으로서 다자개발은행의 재정적 여력을 확대하고 저소득국에 대한 채무를 재조정하는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3 '하나의 미래'에 참석하고 있다. 2023.9.10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3 '하나의 미래'에 참석하고 있다. 2023.9.10 (출처: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디지털 질서 규범 정립을 위해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류의 삶은 더욱 윤택해지고 시공간의 제약은 사라지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디지털 격차, 사이버 범죄, 가짜뉴스는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이달 말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고 디지털 향유권을 인간의 보편적 권리로 천명할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기준과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세계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는 G20이 새로운 디지털 규범을 정립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 이례적 강진으로 2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모로코에 대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3 '하나의 미래'에 참석하고 있다. 2023.9.10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3 '하나의 미래'에 참석하고 있다. 2023.9.10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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