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유출이 근본 원인
2028년 ‘30만’ 비전 제시

전남 여수시가 지난달 30일 여수시 인구감소 대응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하고 있다.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3.09.08.
전남 여수시가 지난달 30일 여수시 인구감소 대응 5개년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하고 있다.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3.09.08.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시가 저출산과 청년인구 유출 등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 인구는 매년 줄어 2023년 8월 말 현재 27만 2000여명이다.  

이 같은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인구소멸 위기 이슈와 맞물려 더 좋은 일자리와 주거환경, 교육 등의 사유로 떠나는 청년인구 유출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9월 완료를 목표로 지난 3월 ‘여수시 인구감소 대응 5개년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에는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와 연계한 3만명 수용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더불어 해양 신산업 유치로 청년인구 유입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4대 전략 10대 사업’을 제시할 예정으로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정주 환경 개선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청년창업 거리 조성 ▲여수형 압축도시 조성 프로젝트 ▲공공기관 유치 ▲어린이 전문병원 유치 ▲이민자 지원 ▲여수형 손자녀 돌봄 등의 정책발굴계획도 포함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산단 등 지역 인프라 및 해양자원을 활용한 인구 증대 방안 등 시민 욕구를 반영한 여수시만의 체계적이고 특화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5년 후에는 ‘여수로의 초대 30만 시민 행복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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