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7.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8일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여한 것을 놓고 비난한 국민의힘 강민국·이용·태영호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윤 의원은 이날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과 명예훼손, 모욕죄로 강민국·이용·태영호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포함된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추도식에 참여한 것에 대해 이 의원들이 모욕성 글을 올리거나 공개 발언했다는 이유에서다.

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 의원은 불특정 다수가 접근할 수 있는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전 국민 분노유발자 윤 의원,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없을진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이용한’ 등의 모욕성 글을 게시했다”며 “거짓된 사실로 명예훼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대해서 윤 의원은 “윤미향, 日서 참석한 다른 행사도 총련활동가 속한 단체 주관이라는 기사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조선 괴뢰도당 대표 자격으로 북한 측 행사에 참여했나’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윤 의원은 “태 의원이 지난 국회 대정부 질문과정에서 ‘윤 의원과 남편은 2016년 중국에서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온 북한 탈북민에게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회유했다, 반 인권유린 행위자’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이란 게 윤 의원 측 주장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일본과의 관계를 위해 윤미향의 발목을 잡아 간토 학살 이슈를 덮으려 한다”며 “이것이 조선인 6000여명이 학살당한 간토 학살 100주기를 기리는 국민의힘의 방식”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수구 언론의 정치 공작과 왜곡 보도에 한치도 없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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