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진성성 있는 대안과 결단 요청

지역주민의 고통과 아픔이 치유되도록 노력

횡성군청. ⓒ천지일보 DB
횡성군청.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횡성=이현복 기자] 횡성군(군수 김명기)이 500kV HDV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지역 주민의 조성·개선안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강조하는 내용의 촉구문을 한국전력공사에 송부하였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횡성군 북쪽 경계 일원 9개 마을에 걸쳐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이 지역은 765kV 송전선로가 이미 관통돼 있어 사업이 추진될 경우 기존 노선과의 교차 병합이 발생 마을 전체가 중간에 고립될 우려가 있는 지역이다.

또한 환경등급 1등급지 부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미래 자원인 산림 생태계의 심각한 훼손이 우려되며 산사태 발생 위험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횡성군과 지역주민들은 국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그동안 수 차례 실현 가능한 조정과 개선안을 건의해 왔다.

하지만 최근(8. 24.) 한전으로부터 받은 공식 답변은 변화된 태도를 기대하고 그동안 각종 피해와 불편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상당히 부족한 내용이기에,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사업의 충분한 재검토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강원 횡성군 송전탑 건설관련 주민의견수렴 촉구문 전문. (제공: 횡성군청) ⓒ천지일보 2023.09.04.
강원 횡성군 송전탑 건설관련 주민의견수렴 촉구문 전문. (제공: 횡성군청) ⓒ천지일보 2023.09.04.

김명기 횡성군수는 “지역의 수장인 군수로서 지역 주민이 겪는 고통과 아픔이 치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할 것으로 한전의 더욱 깊은 고민과 노력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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