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 300명 출생년도별 분포. (제공: 한국CXO연구소) ⓒ천지일보 2023.08.23.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 300명 출생년도별 분포. (제공: 한국CXO연구소) ⓒ천지일보 2023.08.2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1970년 이후 태어난 오너가(家) 임원 중 회장(총수 포함)·부회장급에 해당하는 임원이 6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5명은 회장 또는 대기업 집단 총수에 해당했다.

23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중견·중소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은 300명으로 조사됐다. 공식적으로 회장 직함을 단 오너 경영자는 24명이었다. 회장 타이틀을 쓰지 않지만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 동일인(총수)에 해당하는 경영자까지 합치면 25명이었다.

1970년 이후 출생 오너가 300명 직위별 분포. (제공: 한국CXO연구소) ⓒ천지일보 2023.08.23.
1970년 이후 출생 오너가 300명 직위별 분포. (제공: 한국CXO연구소) ⓒ천지일보 2023.08.23.

재계 서열 순위로 보면 정의선(53)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45) LG그룹 회장, 조원태(47) 한진그룹 회장, 정지선(51)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는 오너가 임원은 39명이었다. 강호찬(52) 넥센 부회장, 김남정(50) 동원산업 부회장, 윤상현(49)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양홍석(42) 대신증권 부회장, 류기성(41) 경동제약 부회장, 김동관(40)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있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여성 부회장 6명도 있었다. 정혜승(51) 인지컨트롤스 부회장, 김주원(50) DB그룹 부회장, 임세령(46) 대상홀딩스 부회장, 성래은(45) 영원무역 부회장, 조연주(44) 한솔케미칼 부회장, 경주선(38) 동문건설 부회장 등이 해당한다.

이로써 회장(총수)이나 부회장에 해당하는 1970년 이후 출생 오너가 임원은 총 64명으로 집계됐다.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경영 세대 분포. (제공: 한국CXO연구소) ⓒ천지일보 2023.08.23.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경영 세대 분포. (제공: 한국CXO연구소) ⓒ천지일보 2023.08.23.

또 대표이사를 포함해 사장급 최고경영자(CEO)는 154명(51.3%)으로 절반을 넘다. 이 가운데 42명은 1980년 이후 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선(41세) HD현대 사장, 홍정국(41세) BGF 사장, 김건호(40세) 휴비스 사장, 이규호(39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김동원(38세) 한화생명 사장, 김대헌(35세) 호반건설 기획총괄 사장 등이 있다.

이번에 조사된 젊은 오너가 임원 300명을 경영 세대별로 구분해보면 2세 경영자가 165명(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세 108명(36%), 4세 17명(5.7%) 순이었다. 창업가는 10명(3.3%)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300명 중 남성은 249명(8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오너가 임원은 51명(17%)이었다.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회장 혹은 총수. (제공: 한국CXO연구소) ⓒ천지일보 2023.08.23.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회장 혹은 총수. (제공: 한국CXO연구소) ⓒ천지일보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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