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역에서 영결식을 마친 후 남일당까지 거리행진을 하는 행렬. ⓒ천지일보(뉴스천지)

용산참사 희생자 5명에 대한 장례식이 9일 범국민장으로 355일 만에 치러진 가운데 발인과 영결식, 거리행진에 이어 용산참사 현장인 남일당에서 노제가 진행됐다. 

노제를 지켜보던 황종성(31, 남) 씨는 “그래도 용산참사 문제가 일부분 해결돼 장례식이 진행되는 것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 진상규명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고인들도 이젠 편히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종웅(53, 남) 씨도 “너무 오랫동안 남일당에 고인들의 영령이 머물러 있었지만 이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편히 떠났을 것”이라며 “유족들도 이젠 편히 잠자리에 들고 정상적인 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모(32, 여) 씨는 “장례식을 비록 치뤘지만 정부가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지 않는 이상 고인들이 무덤에서도 편히 잠들지 못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나돼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