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철 기자] 15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이에 윤 교수의 빈소를 찾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윤 교수의 빈소는 이날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윤 교수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사흘간 진행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은 대통령실 관계자와 병원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장례식장 인근에는 경찰과 경호원들이 현장을 점검했으며 1층 로비 내부에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었다.
대통령실은 앞서 조화와 주문을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장제원 의원도 조문해 함께 슬픔을 나눴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이낙연 전 대표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표 국회의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교수님께서 평소 윤 대통령을 뒤에서 지도한다”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소천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1분께 현관이 아닌 별도 출입구를 통해 입장했고 오후 6시 20분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윤 교수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1956년 연세대 상경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66년부터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68년부터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 왔다.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지낸 윤 교수는 2001년 학술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돼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윤 교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