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부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지난해 7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 윤 명예교수는 15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부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지난해 7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 윤 명예교수는 15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여야 조의 메시지 “애도‧위로”

[천지일보= 강수경, 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오후 6시 11분께 빈소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빈소는 대통령실 경호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장례식은 사흘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대통령의 직계 가족이 별세했을 때 장례 절차를 규정해놓은 것은 따로 없다.

현재 총리·부총리와 여야 지도부 등 주요 인사 조문이 이뤄지고 있다. 시민 조문은 받지 않는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빈소를 방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도 빈소를 찾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한 15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관계자 및 경찰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한 15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관계자 및 경찰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15.

이날 윤 교수는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했다.

윤 교수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1956년 연세대 상경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66년부터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68년부터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 왔다.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지낸 윤 교수는 2001년 학술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돼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윤 교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조의를 표하는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교수께서는 대한민국 통계학의 기반을 닦은 학자이자, 몇 해 전까지도 외국서적을 번역하는 열정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한치의 국정 공백도 없도록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만큼 국민의힘 역시 책임감 있게 이를 뒷받침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에게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직무를 수행하라’던 고인의 뜻을 기리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조의를 표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께서 오늘 별세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윤 대통령과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다시 한 번 윤 교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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