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공식집계 태풍 인명피해 없어
수난사고 사망 1명·안전사고 실종 1명
소방당국 33명 구조·안전조치 2832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농작물과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점검 중에 있다. ⓒ천지일보 2023.08.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농작물과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점검 중에 있다. ⓒ천지일보 2023.08.10.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지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시설 피해 207건이 발생하고 17개 시도 1만 5411명이 긴급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발표한 태풍 대처 상황 보고에서 공공시설 피해는 84건, 사유 시설 피해는 123건으로 총 20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피해는 84건으로 도로 침수·유실 63건, 토사유출 6건, 제방유실 8건, 교량침하 1건, 도로 낙석 1건, 소하천 2건, 방파제 안전난간 파손 1건, 체육시설 2건이다. 

사유 시설 피해는 123건으로 주택 침수 30건, 주택 파손 3건, 주택 지붕파손 2건, 상가 침수 4건, 토사유출 8건, 어선 1척, 기타 75건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농작물과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점검 중에 있다. ⓒ천지일보 2023.08.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농작물과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점검 중에 있다. ⓒ천지일보 2023.08.10.

이번 태풍으로 대피한 인원은 전국 17개 시도 122개 시군구 1만 1410세대 1만 5411명이다. 이 중 7273세대 9636명이 귀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7464세대 98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2134세대 2967명, 전남 735세대 977명, 부산 237세대 376명, 강원 302세대 477명, 충남 163세대 225명, 충북 61세대 132명, 전북 88세대 102명 등이다.

또한 4만 358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는데 현재까지 94.2%가 복구됐다.

중대본이 공식 집계한 태풍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연재난 인명피해는 피해자가 안전 수칙을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불가피하게 사고를 당한 경우를 뜻한다.

이와 관련해 전날 대구 군위군과 달성군에서 각각 사망 1명과 실종 1명이 보고됐지만, 직접적인 사유가 태풍으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서는 빠졌다. 지난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진 남성은 수난사고로 집계됐으며, 같은 날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다 하천에 추락해 실종된 사람의 경우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농작물과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현황 점검 중에 있다. ⓒ천지일보 2023.08.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불로리 남천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농작물과 주택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현황 점검 중에 있다. ⓒ천지일보 2023.08.10.

소방당국은 태풍과 관련해 지난 7일부터 20건 33명을 구조했으며,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철거 등 2832건의 안전조치와 202소 660톤(t)의 급·배수도 지원했다.

전날에는 태풍 영향으로 우리나라 육해공 길이 막혔었다. 철도는 지난달 15~18일 호우 피해를 복구 중인 3개 노선(충북·정선·영동 일부)과 이번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부선 피해구간(경부선 상행) 등으로 전날 첫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51회, 전동열차 44회가 운행을 멈췄다. 항공기는 14개 공항 405편이 결항 됐고, 선박의 경우 여객선 97개 항로 127척과 도선 76개 항로 92척의 운항이 막혔다.

대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께 휴전선을 넘어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전날 오후 9시 중대본 회의에서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모두 긴장감을 유지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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