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태풍 카눈이 북상, 한반도를 수직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전·세종·충남 전지역에 10일 오전 7시 현재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강하고 많은 비바람이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의 한반도 수직 관통은 1951년 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 있는 일이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9시경 남해안에 상륙한다. 태풍 카눈이 대전을 지나는 시간은 오후 4시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6시를 기해 대전, 세종, 충청남도(태안, 당진, 서산 제외), 서해 중부 안쪽먼바다, 충남 남부 앞바다 등에 태풍 주의보를 내렸다.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통영 남쪽 약 110km 해상(33.9N, 128.5E)에서 시속 29㎞로 북진중이다.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126㎞/h(35m/s)).
이에 따라 대전, 세종, 충남과 충남 앞바다, 서해 중부 안쪽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표됐다.
주요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단위: ㎞, 10일 오전 5시 기준)는 다음과 같다.
- 서천 294 대전 293 천안 330 서산 367(태풍 중심위치와 거리는 재분석을 통해 추후 변경될 수 있음)
이 태풍은 오늘(10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 후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전, 세종, 충남은 내일(11일) 새벽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다.
현재 대전, 세종, 충남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대전, 세종,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또한 고지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70~90km/h(20~25m/s)의 매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9일 0시부터 10일 오전 5시까지, 단위: ㎜)은 다음과 같다.
- 금산 81.9 오월드(대전) 73.0 금남(세종) 61.0 계룡 59.5 부여 49.0 논산 45.0 공주 41.5 천안 38.7 정산(청양) 34.0 송악(아산) 15.0 서천 13.0 예산 6.0 당진 4.5 홍북(홍성) 3.5 보령 2.4 서산 1.9
주요지점 일최대순간풍속 현황 (10일 오전 5시 현재, 단위: ㎞/h(m/s))은 다음과 같다.
- 원효봉(예산) 89(24.7) 계룡산 71(19.6) 외연도(보령) 65(18.0) 서천 53(14.6) 만리포(태안) 49(13.7) 홍성죽도 48(13.4) 논산 48(13.2) 세종 46(12.8)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11일) 새벽(0시~오전 6시)까지 많은 비가 오겠다.
특히 대전, 충남 남동 내륙(금산, 논산, 계룡)은 오늘(10일) 낮까지, 세종과 충남(금산, 논산, 계룡 제외)은 10일 오후까지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10일~11일 예상 강수량은 대전, 세종, 충남지역 100~200㎜이다.
강하고 많은 비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외출과 외부 작업을 자제하며, TV와 라디오, 기상청 날씨누리 등을 통해 최신 기상상황과 기상정보,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 수시 확인
- 개울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될 수 있으며,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 자제
-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 상습 침수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옹벽 또는 축대 주변 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비상상황 시 안전한 곳으로 빠르게 대피
-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하천과 저수지 범람에 유의, 매우 강한 호우 시 논둑이나 물꼬 점검 자제
-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맨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및 접근 자제
-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한 외출 자제
-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유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현수막,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점검 및 관리 철저
- 주행 중인 차량이 돌풍에 강하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감속운행 및 안전거리 유지
- 시설물 파손과 간판,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안전 및 교통안전 각별히 유의
- 야외 작업자(건설현장, 배달업 등)의 안전사고 각별히 유의
- 낙과와 벼 쓰러짐 등 농작물 피해 주의
- 강풍으로 인해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 확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