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점차 비 확대… 10일부터 태풍 ‘카눈’ 직접 영향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전·세종·충남지역에 10일 0시부터 정오까지 태풍예비특보가 내린 가운데 9일 저녁 8시 현재 대전지역에 비가 오고 있다.

대전, 충청남도(논산, 금산, 계룡)지역에 10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세종과 충남에는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9일 오후 5시 현재 제6호 태풍 ‘카눈’은 서귀포 남동쪽 약 260㎞ 해상(31.9N, 128.8E)에서 시속 16㎞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133㎞/h(37m/s)).

이번 태풍은 오늘(9일) 밤부터 내일(10일) 새벽 사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내일 아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전·세종·충남은 내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다.

충남권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태풍이 북상하면서 그 전면의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금산, 논산, 계룡, 공주 등)에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으며 고지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55㎞/h(15m/s)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주요지점 일강수량 현황(단위: mm)은 다음과 같다.

-금산 7.5 세천(대전) 5.5 계룡 1.5 금남(세종) 1.0

또 주요지점 일최대순간풍속 현황(단위: ㎞/h(m/s))은 다음과 같다.

-계룡산 61.0(17.0) 원효봉(예산) 59.0(16.5) 북격렬비도(태안) 47.0(13.0) 죽도(홍성) 46.0(12.9)

현재 내리고 있는 비는 점차 북서쪽으로 확대되어 9일 밤에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고 이 비는 11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10일 새벽부터 밤사이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하고 최대 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지역별 강한 비 예상 시간은 다음과 같다.

지역별 강한 비 예상 시간은 대전·세종·충남 남부, 10일 새벽~10일 오후이며 충남 북부, 10일 아침~10일 밤이다. 

9일 대전·세종·충남은 최대순간풍속 55km/h(15m/s)로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겠고 10일 새벽부터 모레(11일) 새벽 사이 최대순간풍속이 충남 서해안에는 90~125㎞/h(25~35m/s), 충남권 내륙에는 70~110㎞/h(20~30m/s)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