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숙박·음식 등 증가 주도
30대와 50세 이상에서 증가
비경제활동인구 4만명 감소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바닥에 붙은 취업 상담 안내 문구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바닥에 붙은 취업 상담 안내 문구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2868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 1000명 증가했다.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집중호우, 건설경기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이 전월 대비 다소 축소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6%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47.0%로 0.7%p 하락했다. 실업률은 2.7%로 0.2%p 낮아졌고 청년층 실업률은 6.0%로 0.8%p 내렸다.

15~64세 고용률은 30대, 50대 등에서 상승해 0.5%p 올랐다. 실업률은 20대, 30대 등에서 하락해 0.2%p 떨어졌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 농림어업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1만 3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8만 8000명, 임시근로자는 14만 4000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 8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4000명 각각 늘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2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20대, 30대 등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3만명 적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 등에서 증가했지만 육아, 가사 등에서 감소해 4만명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는 4539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했고 경제활동인구는 2949만 3000명으로 18만 2000명 많아졌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0%로 0.2%p 올랐다. 취업자는 2868만 6000명으로 21만 1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3.2%로 0.3%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6%로 0.5%p 증가했다.

노인일자리 의존도는 여전히 높았다. 60세 이상에서 29만 8000명, 50대에서 6만 1000명, 30대에서 5만 1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에서 12만 8000명, 40대에서 6만 1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30대, 50대 등에서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서비스종사자, 사무종사자 등에서 증가했다. 단순노무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 판매종사자 등에서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45만 1000명으로 47만 9000명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78만 1000명으로 28만 5000명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9시간으로 0.7시간 감소했다.

실업자는 80만 7000명으로 3만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7%로 0.2%p 하락했다. 20대, 30대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률은 중졸 이하에서 0.4%p 상승했으나 고졸에서 0.3%p, 대졸 이상에서 0.1%p 각각 하락했다.

과거 취업경험 유무별 실업자의 경우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4만 4000명으로 6000명 감소했다.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76만 3000명으로 2만 4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0만 7000명으로 4만명 적어졌다.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 20대 등에서 증가하고 50대 등에서는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8만 8000명으로 5만 7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하고 있다”면서 “다만 집중호우, 건설경기 등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 다소 축소됐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전문과학 등이 증가를 주도했고 지위별로는 상용직과 자영업자,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50대, 30대에서 증가했다”며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 증가 영향으로 4만명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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