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가격 줄인상될 듯
흰 우유 가격 3천원 전망도

[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한 대형 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천지일보 2021.11.17
[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한 대형 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천지일보 2021.11.17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오는 10월부터 유제품에 사용되는 원유(原乳)의 기본가격이 L당 88원 오른다.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27일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를 열고 음용유를 L당 88원, 가공유를 L당 87원으로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날 잠정 합의된 원유 인상안은 8월 10일 이사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9일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원유 가격 협상을 시작했다. 주 1~2회 회의를 열고 인상 폭 등에 대해 논의를 지속해 왔다.

이번 인상 폭은 지난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따라 향후 유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흰 우유 가격이 3천원을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원유 기본가격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유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경우 원유값이 L당 49원 오르자 흰 우유 제품 가격은 ▲서울우유협동조합 6.6%(2800원 후반) ▲매일유업 9.57%(2860원) ▲남양유업 8.67%(2880원) 등으로 올랐다.

또 원윳값 상승에 따라 밀크플레이션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원윳값 상승 이후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 올랐고, 과자류 가격은 10%대 상승했기 때문이다. 카페라떼 등 우유가 들어가는 메뉴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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