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98만여톤 지난해보다 19% 증가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 올 상반기 어업 생산량이 98만 5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만 5000톤)보다 19%(16만톤)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어업 생산량은 167만 7000톤으로 지난해(144만 8000톤)보다 16% 늘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해조류 주 생산 시기 적정 수온 유지로 어장
환경이 양호함에 따라 김, 미역, 다시마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어선 어업의 경우 난류세력 확장으로 주 어종인 멸치, 고등어, 전갱이 등의 어획이 소폭 늘었다.

내수면어업의 주요 품종인 뱀장어는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3274톤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주요 품종별 생산량은 다시마 33만 8000톤, 미역 27만 7000톤, 김 26만톤, 톳 1만 4000톤, 멸치 1만 1000톤, 넙치 7000톤, 매생이 4000톤, 전복 3000톤, 조피볼락 3000톤, 젓새우 3000톤 순이다.

품종별 전남 생산 점유율은 전복·다시마 97%, 톳·젓새우 95%, 미역 92%, 파래 85%, 김 82%, 낙지 65%, 뱀장어 59%, 참조기 54% 등으로 전남이 수산물 공급 기지로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병주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노후화된 양식시설 현대화 및 자동화 설비로 경영비를 절감하고 고밀도 새우양식, 생태 순환형 양식장 등 친환경적 양식 기술을 확대 보급해 수산업을 저비용 고소득 구조로 개편할 계획”이라며 “전남 수산업 구조가 1차 생산 위주로 구성돼 생산량은 많지만 생산액이 그 정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고차가공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 수년 내 전남의 수산물 생산액 비중이 생산량 비중과 같아진다면 전남 수산물 3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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