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박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평가하며 “하지만 이렇게 길어지는 것은 우리가 요구하는 목함지뢰·포격에 대한 인정과 사과 부분에서 북한이 계속 발뺌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홍 박사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가 있으면 5.24조치를 해제하고, 박왕자씨 사건에 대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면 금강산도 재개할 수 있다는 것까지 논의해서 이번에 확실하게 사과를 받으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이 주체가 있는 명확한 사과를 한다면, 남북관계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척이 될 수 있다”면서도 “모호한 유감 표명이 나오면 남북관계는 또다시 긴장상태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고위급 접촉이) 결렬된다면 정면대결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도 전승절 행사를 망치려는 김정은의 의도를 가만히 안 두려는 것으로 보이고, 미국도 한반도 안보에 대한 방위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섣불리 오판했다가는 이번엔 정말 큰코다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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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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