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시점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현재 한반도 위기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로 전개가 예상되는 전략자산은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 전략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핵추진 잠수함 등이다.

한·미는 북한이 과거 7차례 준전시상태를 선포했을 때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한 바 있지만, 북한은 이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이에 남북 고위급접촉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방부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협의하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의 개념은 첫 번째가 억제”라며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우리 군과 미군이 한미연합으로 도발을 억제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도발 시 가혹하고 후회할 정도로 대응함으로써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 한·미가 그런 차원에서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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