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군사적 위기 상황을 해결할 남북 고위급 접촉이 재개된 가운데 경기 파주 판문점으로 가는 길목인 통일대교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경계 중인 군인들이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남북이 23일 오후 3시부터 2차 고위급 접촉을 하고 16시간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접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남북 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협상의 돌파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조성된 사태의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협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5.24대북제재 해제 문제,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등이 대화의 테이블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북한이 최근 도발에 대한 인정을 하느냐는 점이다. 북한이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접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 차례나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남북이 진전된 협상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 군 당국은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24일 새벽에도 군사분계선 일대 11곳에서 대북 방송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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