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탈선에 부상 1명 추가
일시대피 인원 555명 늘어나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해 소양강댐 방류를 앞둔 11일 오전 침수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거센 물살이 흘러 내려가고 있다. 소양강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내려보내는 것은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이다. ⓒ천지일보 2022.08.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해 소양강댐 방류를 앞둔 11일 오전 침수된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거센 물살이 흘러 내려가고 있다. 소양강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내려보내는 것은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이다. ⓒ천지일보 2022.08.1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강한 비가 밤새 이어지면서 1명이 추가로 다치고 일시대피 인원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31건, 사유시설 71건이 피해를 입었고 전국 도로 97곳도 통제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6명 등 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집계(전날 오후 11시)보다 부상자가 1명 늘어난 것이다.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소재 매포터널 부근에서 달리던 무궁화호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 충격으로 기관사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시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총 557가구 882명이다. 직전 집계보다 555명 늘어났다. 이 중 추가 피해 우려로 미귀가한 세대는 493가구 772명이다.

또 충북 괴산댐 범람 우려로 괴산군 3개 면 약 1500명, 경북 봉화읍 내수침수 우려로 읍내 주민 등이 사전대피했다.

공공시설은 총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토사유출이 10건, 도로 사면 유실 6건, 하천제방유실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2동, 주택 전·반파 1동, 옹벽파손 등 기타 39건을 비롯해 총 71건 발생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6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만 1656가구 9개 점포는 복구가 완료됐다. 경북 문경, 영주, 예천에서는 8379세대가 복구 중이다.

농작물 총 8437.9㏊(침수 8413.8㏊, 낙과 21.6㏊)가 물에 잠겼고, 2.5㏊의 농경지가 유실·매몰 등 피해를 입었다.

경북지역 도로 27곳 등 전국에서 도로 97곳이 통제 중이다. 열차는 영동·태백·충북·경북 4개 노선은 전 구간, 호남·전라·경전·경부 4개 노선은 일부 구간이 운행 중지됐다. 국립공원 19곳 탐방로 384개도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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