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 출제 방식 변경
47% ‘부정적’ vs 38% ‘긍정적’
진영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려

수능 출제방식 변경에 따른 수험생 영향. (코리아정보리서치 제공) ⓒ천지일보 2023.07.05.
수능 출제방식 변경에 따른 수험생 영향. (코리아정보리서치 제공) ⓒ천지일보 2023.07.05.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른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방식 변경이 수험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반에 육박한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가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지시에 따른 수능 출제 방식 변경이 수험생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부정적’ 이라는 응답이 47.0%로 나타났다. 이어 ‘긍정적’은 38.0%, ‘잘 모르겠다’는 15.0%였다.

성별로는 남성(48.9%) 여성(45.1%) 모두 수험생에게 ‘부정적일 것’이라는 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도 60세 이상(42.9% 긍정적, 32.5% 부정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수험생에게 ‘부정적일 것’이라는 비율이 앞섰다.

특히 만18~20대는 수험생에게 ‘부정적일 것’이라는 답변이 65.7%로 압도적이었고, 40대(51.3%) 50대(53.1%)의 경우도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36.3% 부정적, 47.5% 긍정적)을 빼고는 전 지역에서 수험생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집계됐는데,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42.5%)에서도 ‘부정적일 것’이라는 비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정당지지도별로나 이념성향별로는 진영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는데, 더불어민주당(82.7%)과 진보층(70.2%)에서는 ‘부정적일 것’이라는 여론이, 국민의힘(70.8%)과 보수층(56.8%)에서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여론이 높았다. 관심이 쏠린 중도층(51.0%)에서는 ‘부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과반이 넘는 비율로 조사됐다.

대입 수능 킬러문항 삭제로 사교육비 경감 여부. (코리아정보리서치 제공) ⓒ천지일보 2023.07.05.
대입 수능 킬러문항 삭제로 사교육비 경감 여부. (코리아정보리서치 제공) ⓒ천지일보 2023.07.05.

또 대입 수능 킬러문항(초고난도 문제) 삭제로 사교육비가 경감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경감 안될 것(50.8%)’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경감될 것’이라는 견해는 36.2%, ‘모르겠다’는 13.0%였다.

성별로는 남성(51.5%) 여성(50.0%) 모두 사교육비가 ‘경감 안될 것’이라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역시 60세 이상만 사교육비가 ‘경감될 것(40.7%)’이라는 답변이 다소 앞섰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경감 안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사교육비가 ‘경감 안될 것’이라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별로나 이념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82.7%)과 진보층(70.2%)에서는 ‘경감 안될 것’이라는 비율이, 국민의힘(70.8%)과 보수층(56.8%)에서는 ‘경감될 것’이라는 비율이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경감 안될 것(56.5%)’이라는 의견이 ‘경감될 것(33.2%)’이라는 견해보다 훨씬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RDD)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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