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귀국길에 오르면서 4박 6일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무리했다.
지난 1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순방 일정에 돌입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장, 홍선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장, 베트남 하이 국가주석실장관, 타잉 하노이 인민위원장, 뚱 주한베트남 대사, 중 의전장, 레 주석실 대외국장, 빙 동북아 국장 등의 환송을 받으면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한불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두 정상은 우주와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첨단기술과 미래 전략 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는 170여개국을 상대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을 펼쳤다. 지난 20일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연사로 나섰으며 21일에는 BIE 리셉션에 참여했다.
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는 ‘파리 이니셔티브’를 통해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 국빈 방문을 통한 주요 성과는 안보·공급망 측면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 경제사절단과 함께 경제 협력을 확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한-베트남 문화 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23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외교안보 전략적 협력 강화, 경제 협력 확대,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국민 교류 증진 등에 뜻을 모으며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아울러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는 1조 2000억원(9억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베트남에서는 총 1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경제협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