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9월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9월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발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수능에 대해 뭘 안다고 앞뒤가 맞지도 않는 모순적인 얘기를 함부로 해서 교육 현장을 대혼란에 빠트리는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서 배제하라”며 “수능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교육개혁을 하시라 했더니 윤 대통령은 150일 남은 수능을 건드렸다”며 “대통령의 수능 발언은 수능의 예측 가능성을 흔들어 순식간에 대혼란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프랑스, 베트남 외유를 떠나기 전에 본인의 수능 발언이 초래한 교육 현장의 혼란과 불안에 대해 반성하고 수습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올해 수능에 급격한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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