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웅 희생 위에 있어”
‘천안함 폄훼’ 野 겨냥한 듯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6.06. (출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6.06.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행위”고 말했다. 그간 논란이 되는 사안에는 말을 아껴온 윤 대통령이 천안함 폄훼 논란 등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강경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2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담고 있는 헌법 정신의 실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이 자유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보훈의 달 6월”이라며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대한민국은 자신을 던져 나라와 국민을 지켜낸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강경 발언 배경에는 최근 민주당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을 왜곡하고 폄훼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여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과거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라고 적었다.

또한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