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많이 낳을수록 떡 하나 주겠다는 식으로는 저출생 극복이 요원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코미디언 정성호씨의 JTBC 인터뷰를 인용하며 “5남매 다둥이 아빠 코미디언 정성호님께서 탁상공론식 육아 지원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해주셨다. 속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한 기분이 들다가, 송구한 마음에 고개가 숙여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아기가 생기면 회사 눈치 봐야 하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초등학교 근처에 유흥업소가 있는데 아이 키울 마음이 생길까”라며 “하나 낳고 보니 키워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둘째‧셋째도 낳을 수 있다는 정성호님의 말씀에도 너무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아이들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환경을 바꿔달라’는 정성호님 말씀처럼 언제 어디서 아이를 낳더라도 양육, 보육,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 저출생 정책의 기본이자 핵심이 돼야 한다”며 “좋은 저출생 정책 아이디어 있다면, 고쳐야 할 탁상공론 정책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새로운 생명을 낳는 일이 희생 아닌 축복이 되도록 현실적인 정책을 만들고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엄마 아빠의 무거운 양육의 책임을 국가가 덜어드릴수록 대한민국이 저출생을 극복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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