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개인정보보호 페어서 연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2회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천지일보 2023.06.08.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2회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천지일보 2023.06.08.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어떤 안전 장치를 마련할 건지, 이후에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위원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개인정보보호 페어’에서 “AI가 현재 우리 사회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위협과 우려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과 서비스라도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정보 신뢰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도전 과제로 AI와 마이데이터를 제안했다.

그는 “AI 개발부터 전 과정에 걸쳐 적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개인정보 원칙 준수가 중요하고 사회적 신뢰가 확보돼야 한다”며 “사회적 우려와 국민 불안을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타 국가 규제기관과의 논의를 기점으로 AI 관련 데이터 활용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오는 23일 ‘생성형 AI 프라이버시 이슈’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전문가들과 ‘AI 개인정보 이용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위원장은 “23일 AI와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이 모여 범 국가적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해법을 마련한다”며 “개인정보위에서는 AI와 관련된 정책 방향을 더 구체화해 7월 중에는 AI 시대에 대응할 안전한 데이터 활용 정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고 이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 페어는 개인정보 보호제도의 활성화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고 확산하기 위해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민관 합동 행사다.

12회째인 올해 행사는 ‘PIS 트러스트(TRUST): 개인정보 신뢰사회’라는 주제로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활용과 관련한 법·제도·기술 분야별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 및 신기술·제품 전시 등으로 구성·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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