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비공식 만남을 요청해 공개적으로 국민 지켜보는 가운데서 필요한 대화, 정책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더니 앞으로는 하자면서 뒤로는 미루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전 “여당 대표면 국정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야당과 협조를 구하고 협력 가능한 일들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자꾸 형식을 따지며 TV토론을 얘기하는데 전 좋다”며 “근데 여러 문제를 가지고 몇 주가 지나고 있지 않나”라며 “전 국회 로텐더홀에 의자 책상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 선거제 토론회도 아니고 절차 갖추며 미룰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실 하나 구하거나 제가 국민의힘 회의실에 가도 좋다.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 놔도 좋다”며 “국회 회의실 많지 않나. 거기서 편하게 현재 현안이 무엇이고 이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 뭔지 허심탄회하게 신속히 대화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표리부동 하지 말아야 한다. 짧은 국회 경험 통해 국민의힘의 행동 양식에 대해 많이 경험했다. 앞으로는 하자면서 뒤로는 반대해 발목 잡는 경우가 많은 듯”이라며 “매우 중요한 여야 대화 문제도 말로는 하자는데, 실제로 하려 하면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룬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당장 오늘 오후나 내일과 모레도 좋다”며 “시간 되는대로 아무 곳에서 국민이 보시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국정 대해 정치 현안 민생에 대해 대화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