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11
(서울=연합뉴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11

[천지일보=유영선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42, 구속기소)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의 주가조작에 가담해 투자금과 투자자를 관리한 일당 3명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H업체의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조사된 장모(35)씨, 시세조종을 총괄한 것으로 파악된 매매팀장 박모(37)씨, 영업팀 소속으로 투자유치 및 고객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조모(41)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지난달 26일 라 대표와 라 대표의 측근 변모(40)씨와 안모(33)씨를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같은 혐의를 받는 이들 3명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라 대표 등 3인방의 첫 재판은 오는 15일 열린다.

라 대표 일당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며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뒤, 8개 상장기업 주식을 통정매매 등의 방법을 통해 시세조종해 약 730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투자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범죄수익 1944억원을 자신들이 관리하는 법인 또는 음식점의 매출수입으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세탁하고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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