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 통과”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1일 새 기록영화에서 공개한 '광명성호' 발사 모습. 2016.2.11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1일 새 기록영화에서 공개한 '광명성호' 발사 모습. 2016.2.1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31일 앞서 예고했던 대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했지만 실패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뉴스는 이날 군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발사체가 낙하 예고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발사체가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데 필요한 고도엔 진입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군은 발사체가 공중 폭발했거나 해상에 추락하는 등 발사 과정 전반이 실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선 북한이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기간 중 위성 발사를 예고했던 만큼 추가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 발사체가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다”면서도 “정상 비행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도 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건 지난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만이다. 군은 발사체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