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평화 제도의 정착’ 앞장
DPCW 유엔 결의안 상정 추진
李대표 평화순방, 분쟁 해결 기여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 큰 성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평화선언문 제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평화선언문 제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25.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각국 청년들은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광복을 위해 유일한 국제 청년 그룹에 등록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전쟁이 종식되게 해야 합니다. 이 일은 이 세대에 태어난 우리의 사명 곧 전쟁 종식으로 죽을 청년들을 살리고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며 가장 큰 일로 후대에 영원한 유산이며 생명의 빛이 될 것입니다.”

2013년 5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열린 ‘국제청년 평화걷기대회’에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세계평화선언문을 낭독하며 외친 일성이다. 이날은 이만희 대표에 의해 HWPL이 창립되고 세계평화선언문이 공표된 날로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세계평화선언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7주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해당 행사를 진행해 왔다. 1~6주년은 서울과 부산에서, 2주년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8~9주년 세계평화선언 기념식은 온라인으로 개최한 바 있다.

◆전쟁 원천 봉쇄 ‘DPCW’ 효력 인정받아

그동안 이 대표를 중심으로 HWPL 평화사절단은 32차에 걸쳐 세계 평화순방 길에 올라 전 세계 정치, 종교, 교육, 언론, 청년, 여성 등 각 분야의 대표들을 만났다.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의 결과로 2014년 9월 18일 HWPL 평화 만국회의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렸다. 이후 매년 9월 18일 전 세계의 평화의 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된 평화사업들의 성과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평화순방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분쟁을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2014년 1월 24일 필리핀 민다나오섬 마긴다나오주 제너럴 산토스 시내 호텔에서 가톨릭-이슬람 양측 대표와 시민들을 모으고 기적과 같은 평화협정 체결을 이끌어냈다. 민다나오에서는 40여년 유혈분쟁으로 약 12만명이 사망하고 200만여명의 난민이 발생한 곳이다. 40여년간 유혈분쟁이 이어졌던 필리핀 민다나오섬은 현재 총성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돼 가고 있다.

세계평화선언문은 크게 ▲국제사회의 평화국제법 제정 ▲전 세계 청년 평화 네트워크 구축 ▲전 세계 시민의 평화 구축 참여 등 세 가지의 핵심 제안을 담고 있다. HWPL은 이 선언문의 이행을 위해 2016년 3월 14일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공표했다.

세계평화선언문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존 국제문서들에 담긴 평화의 원칙을 정교하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DPCW는 전쟁을 원천 차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실제 그 효력을 인정받아 2017년 7월 PALACEN(중미의회)에서 채택됐으며 2개국이 국가선언문으로 확정한 상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5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세계평화선언문 제10주년 기념식 및 평화 걷기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등 평화를 염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5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세계평화선언문 제10주년 기념식 및 평화 걷기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등 평화를 염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25

◆경서비교 토론, 전 세계 평화 조성에 기여

또 DPCW를 유엔 총회 결의안으로 상정하기 위한 시민 주도의 평화 운동인 LP(Legislae Peace, 평화의 법제화)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 진행하고 있다.

또한 HWPL은 국제기구, 정부, 시민사회의 협력으로 평화교육, 종교 간 대화, 평화언론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분쟁의 원인 중 하나인 종교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2014년 10월 첫 개설한 종교연합사무실은 현재 130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각 사무실에선 매월 1회 이상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종교 경서비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 토론은 종교적 오해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각 경서의 기준과 가르침, 평화의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이끌어내 전 세계적 평화를 이루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86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평화교육 사업은 DPCW 제 10조 ‘평화문화 전파’의 실현을 위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제시됐다. HWPL 산하 청년단체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119개국 1000여개의 청년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평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IPYG는 청년 리더들의 역량을 넓혀주는 청년주권평화교실(YEPC)과 청년들의 토의의 장인 청년주권평화워크숍(YEPW)을 통해 평화가 전 세계 청년들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국제적인 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HWPL 세계평화선언문 제10주년 기념식 및 평화 걷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국제적인 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주최로 열린 ‘HWPL 세계평화선언문 제10주년 기념식 및 평화 걷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25.

◆HWPL ‘평화의 제도화’ 지속 추진

HWPL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평화의 제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HWPL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그 중 하나는 평화를 위한 국제법의 주요 원칙을 재확인하고 더욱 복잡해진 현대 분쟁의 양상에 맞는 국제법의 진보를 추진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가치, 관습, 규범, 규칙, 법 등 제도를 통해 평화가 사회 구조 및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WPL은 ‘평화 제도의 정착’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DPCW의 유엔 총회 결의안 상정, 정부 및 공식기관을 통한 평화교육 시행, 종교 간 이해 증진과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 채널의 정례화, 지역별 청년 대표자들의 평화 협의체 구축, 언론의 평화 기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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