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오전 '서해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관련 재판 출석을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오전 '서해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관련 재판 출석을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는 나올 것 같다. 조민을 내세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결정하기 때문에 지금 왈가왈부할 필요 없다. 조 전 장관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콘서트 참석 등 조국 전 장관의 행보를 열거한 박지원 전 원장은 “(조국 전 장관이) 하는 거 보면 안다.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그러한 것을 알릴까”라며 “이미 상당히 간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조국 전 장관의 출마 의의에 관해 “집토끼를 뭉치게 하는 역할이 굉장히 클 거라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조국 전 장관의 딸인 조민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박지원 전 원장은 “의사니까 충분한 실력이나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요즘 젊은 세대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장은 본인의 출마 가능성은 일축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저 모양이고 민주당도 이 꼴”이라며 “그래도 명색이 국가 원로인 선배가 무엇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건 정치·도의적으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60억원어치 가상화폐 이상 거래’ 의혹에 대해선 “철저히 조사받고 만약에 코인으로 돈을 벌었다 하면 소외계층을 위해서 기부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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