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최고위원직 자진사퇴… “모든 논란 전적으로 저의 책임”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둔 10일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 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 한다”고 밝혔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지난 1년 동안 윤 정부 성공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저를 응원해 주고 사랑해 준 국민과 당원분들, 선배 동료 의원들과 지도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윤 정부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며 “다시 한번 당과 대통령실,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누가 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원색적인 표현으로 빗댄 ‘JMS’ SNS 게시, 제주 4.3 사건 발언 등의 논란과 후원금 쪼개기 의혹, 대통령실 공천 개입으로 추정되는 녹취록까지 유출돼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이에 윤리위는 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고 이날 오후 6시에 제4차 윤리위 회의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