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가입자 10만 4천명↑
청년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0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07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직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8일 ‘노동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5만 5천명(2.4%) 늘어난 1510만 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1월 31만 7천명에서 2월 35만 7천명, 3월 37만 1천명으로 커졌다가 두 달 만에 축소됐다.

산업별로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작년 동월 대비 10만 4천명 늘어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비전문 취업비자(E-9) 또는 방문취업비자(H-2)를 발급받아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에게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의무를 확대한 부분을 제외하면 증가 폭은 크게 줄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는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됐고, 올해는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지난달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동기 대비 11만 4천명 늘었다. 이 중 제조업 가입자는 9만 9천명 증가했다.

노동부는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8%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라며 “향후 외국인력 규모가 확대되면서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1039만 1천명)는 작년 동월 대비 23만 3천명 늘었지만 증가 폭이 2개월 연속 둔화했다. 대면 활동이 정상화하면서 숙박음식업과 보건복지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5만 1천명, 9만 8천명 증가했지만, 공공행정과 교육서비스는 코로나 상황 안정화에 따른 방역 일자리 축소로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연령대별 고용보험 가입자는 29세 이하(247만 6천명)가 1년 전보다 3만 1천명 줄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나머지 60세 이상(22만 7천명), 50대(8만 9천명), 30대(5만 7천명), 40대(1만 3천명) 순으로 1년 전보다 가입자가 늘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9만 6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천명(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9617억원으로 106억원(1.1%) 줄었다. 수급자는 6천명(0.9%) 늘어난 65만 8천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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