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 북한산DI점 조감도. (제공: 할리스)
할리스 북한산DI점 조감도. (제공: 할리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유통업계가 고객들의 오프라인 경험에 공을 들이며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일상 속 밸런스, 경험 중시 등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오프라인 매장에 반영하며 고객의 일상을 공략하기 위한 공간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

이에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커피숍부터 이종업계 콜라보 팝업스토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브랜드 쇼룸 등 볼거리와 체험 영역을 확대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소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고객의 일상과 취향에 집중해 다양한 공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할리스 매장이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휴식과 여유를 경험하는 곳이 되도록 일상, 여행지, 휴일 등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 인근에 위치한 ‘연트럴파크점’은 산책, 운동 등으로 공원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공간이 조성됐다. 3층 규모의 매장에 야외 테라스 좌석과 창가 좌석 등이 배치돼 전 층에서 공원뷰를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커피를 마시는 것은 물론 도심 속에서 여유와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제주도의 정취와 휴식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주도 매장들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오픈된 ‘제주도두해안DT점’은 통유리창과 높은 천장이 활용돼 탁 트인 오션뷰, 한라산뷰, 비행기뷰 등 여행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누릴 수 있도록 매장이 꾸며졌다. 매장 어디에 앉아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푸른 제주 바다와 무지개색 방호벽 배경의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 ‘무지개 해안도로’ 앞에 위치해 여행객을 비롯한 많은 소비자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휴식과 문화가 테마로 된 ‘제주연북로점’은 공연·전시 등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컬쳐 스페이스 H’ 지하 공간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과 한라산뷰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으로 구성됐다. 층마다 제주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테라스석, 좌식 공간 등 다양한 좌석이 구비됐다.

내달 초 오픈 예정인 ‘북한산DI점’은 웅장한 북한산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휴일의 일상’을 주제로 공간이 구성됐다. 할리스 상징 컬러인 ‘레드’가 휴일, 기념일을 의미하는 달력 속 레드와 연결돼 공간별로 콘셉트가 달리 됐다. 지상 2층과 루프탑까지 층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루프탑에는 북한산 자락을 배경으로 유니크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유동 인구가 많은 북한산로 초입에 위치해 북한산 둘레길을 찾은 트레킹객부터 주변 맛집과 글램핑장 방문객까지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매장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고객이 할리스를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으로 기억해 휴식이 필요한 순간, 즐거운 휴일, 설레는 여행 등 다양한 일상의 순간에 할리스와 함께할 수 있도록 공간 디자인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주방용품 리더 기업 코렐(Corelle Brands)의 내열유리 식기 브랜드 파이렉스(Pyrex)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Knotted) 청담점과 잠실 노티드 월드점에서 ‘파이렉스×노티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두 브랜드의 이색 만남을 의미하는 ‘Ready to Cook’가 콘셉트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노티드 청담점 매장 외관과 내부 공간이 각 브랜드의 대표 컬러인 레드와 옐로우 컬러가 포인트로 돼 파이렉스 콜라보 제품과 노티드의 대표 캐릭터가 어우러진 포토제닉한 체험 공간으로 연출됐다. 노티드 청담점 외관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알리는 대형 VMD가 설치돼 의미가 더해졌다. 팝업 스토어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부산 향토기업 송월타올은 부산의 패션 브랜드 발란사(SOUNDSHOP BALANSA)와 협업해 만든 새로운 캐릭터 ‘타올쿤(TOWELKUN)’ 팝업스토어를 오는 6월 30일까지 광안리 밀락더마켓에서 선보인다. 팝업스토어는 타올쿤의 고향인 부산에서 광안리 바다를 만난 타올쿤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송월타올은 1949년 부산에서 창업한 이후 줄곧 타월 업계 선두를 달려왔지만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타올쿤으로 새로운 브랜드 전개를 결정하게 됐다. 광안리에서 선보이는 타올쿤 브랜드는 대표 상품인 타월 제품 외에도 모자, 폴로셔츠, 후드 등의 의류와 앞치마, 양말까지 타월 원단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됐다.

브랜드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인기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두 번째 사내벤처 ‘애뉴얼리브(Annual Leave)’를 독립 사업체로 분사해 브랜드 쇼룸과 카페의 복합공간인 ‘애뉴얼리브’를 오픈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카페 애뉴얼리브는 지친 현대인에게 ‘연차 휴가(Annual Leave)’ 같이 달콤한 하루를 선물한다는 의미가 담겨 이름이 지어졌다.

도심 속에서도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실제 공간도 유럽식 가정집 느낌으로 꾸며졌다. 애뉴얼리브 매장에서는 롯데웰푸드의 제품인 ‘화인휘프 5000’이 활용된 고급 휘핑크림에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풍미가 더해진 시그니처 메뉴 ‘애뉴얼리브 라떼’, 카카오샷과 비정제 설탕 머스코바도로 달콤 쌉쌀함이 극대화된 ‘카카오 블랙 라떼’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차, 에이드 등의 음료를 비롯해 ‘빠다코코낫’ ‘앵커 버터’ 등이 활용돼 만들어진 특별한 디저트를 포함한 애뉴얼리브만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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