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8.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전 대표가 10일 전광훈 목사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반박에 나섰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황교안 캠프에서 기자와 만나 “전 목사는 오늘도 또 거짓말만 되풀이했다”면서 “오늘 기자회견에서 저와 관련해서 했던 전 목사의 말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목사는) 공천관리위원장을 여론조사 1등 나온 김문수 대신에 김형오를 시키면서 돈거래가 있었다는 말을 오늘 했다”며 “당시 그런 여론조사를 한 적 자체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가 알아보던 사람 중에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추천해 달라고 얘기했던 것”이라며 “그 사람을 심사해서 1~2등 뽑아서 이렇게 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전 목사가 한 말 중 거짓이 아닌 말은 딱 하나 있었다”라며 “공관위원장을 발표하기 전에 3일 전 자기에게 얘기해 달라고 했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이날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전 대표는 ‘나는 공천위원장 내가 임명하지 않겠다. 여론조사를 해서 1등 나온 사람을 하겠다’ 해서 여론조사를 했더니 김문수가 1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황 전 대표는) 김문수를 임명안하고 김형오로 임명하기 위해서 거기 있는 당직자, 최고위원 6~7명들이 다 반대하는데도 결국 조작해서 김형오로 바꾼 것이 황교안 대표”라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황 전 대표가 당시) 당 대표하면서 김문수를 김형오로 바꾸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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