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하는 오랑우탄 ‘조이’ (출처: 메트로리치먼드 동물원 홈페이지=연합뉴스)
수유하는 오랑우탄 ‘조이’ (출처: 메트로리치먼드 동물원 홈페이지=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던 오랑우탄이 사육사의 시범을 지켜보더니 새끼 오랑우탄에게 젖을 먹이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한 탄광 내 전기 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작업 중이던 광부 200여명이 대피했다. 중동 국가 레바논의 전 총리가 과거 전세기에서 승무원들을 성폭행한 의혹으로 소송전에 휘말렸다.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강력폭약인 TNT를 쓴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명소인 떠이호(西湖) 주변의 둘레길에 설치된 철제 장식물을 훔쳐 가는 절도 행각이 빈발해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일본 해저 8336m에서 심해어가 촬영돼 가장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물고기로 기록됐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3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수유 초보 엄마’ 오랑우탄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던 오랑우탄이 사육사의 시범을 지켜보더니 새끼 오랑우탄에게 젖을 먹이는 데 성공했다고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동물원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오랑우탄 ‘조이’가 엄마가 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러 광부 229명 대피 소동

2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한 탄광 내 전기 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작업 중이던 광부 200여명이 대피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 등은 “발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레바논 전 총리, 피소

중동 국가 레바논의 전 총리가 과거 전세기에서 승무원들을 성폭행한 의혹으로 소송전에 휘말렸다고 CNN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름을 제인 도1, 제인 도2로 밝힌 원고 2명은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 지방법원에 사드 엘딘 라피크 알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제인 도'는 영어권에서 익명 여성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하리리 전 총리가 2006∼2009년 본인 소유의 항공사 ‘사우디 오제르’의 항공편에서 “여러 차례 감금하고 성폭행, 성희롱을 저질렀다”면서 특히 도2에게는 “잔인한 직장 내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리리 전 총리가 “부적절한 성적 접촉, 강압, 괴롭힘, 성적인 호의 요구 등이 가득한 분위기로 몰아넣었다”며 “항공사에서의 지위를 악용해 자신의 성적 만족을 채우고, 그 과정에서 두 명을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러 카페 폭발사고로 사상자 26명

2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강력폭약인 TNT를 쓴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도심 내 카페 폭발사고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카페 건물은 유리가 모두 부서지는 등 크게 파손됐다.

구조당국이 발생 초기에 파악한 규모보다 부상자가 더 늘면서 인명피해는 현재 사망자 1명, 부상자 25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가운데 19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200g 이상의 TNT가 터지면서 사고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러시아 군사 블로거로 널리 알려진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라고 확인했다. 블라드랜 타타르스키는 실제 이름이 막심 포민이며 러시아군이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출신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떠이호 철제 도난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명소인 떠이호(西湖) 주변의 둘레길에 설치된 철제 장식물을 훔쳐 가는 절도 행각이 빈발해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3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하노이 당국은 떠이호 주변의 난간에 설치된 공 모양의 철제 장식물 1500여개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 해저 8336m서 심해어 포착… “가장 깊은 곳에서 발견돼”

일본 해저 8336m에서 심해어가 촬영돼 가장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물고기로 기록됐다고 영국 BBC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런 제이미슨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일본 남부 이즈-오가사와라와 해구 8336m 깊이에서 꼼치류인 슈돌리파리스 벨예비(Pseudoliparis belyaevi)가 헤엄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존 기록은 2017년 마리아나 해구 8178m 깊이에서 발견된 심해어로, 이번엔 그보다 158m가량 깊은 곳에서 심해어가 포착된 것이다.

연구진은 해당 심해어를 포획하지는 못했으나 8022m 깊이에서 다른 표본들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다. 이 정도 깊이에서 물고기를 잡아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트위터, 유료화 인증 거부한 NYT 인증표시 박탈

트위터가 유료화를 골자로 인증을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자 뉴욕타임즈 측이 새 규정을 거부, 트위터가 강제로 인증 체크 표시를 박탈했다고 트위터 측이 3일(현지시간) 밝표했다. 뉴욕타임즈 트위터 메인 계정은 55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핀란드 총선에서 3당 초박빙 승부 속 중도우파 승리

중도우파가 초박빙의 승부였던 핀란드 2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중도 우파로 분류되는 국민연합당(National Coalition)이 최다 의석을 차지함에 따라 핀란드의 안팎 정책 모두가 변화 소지가 커졌다고 프랑스 언론 AF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표 결과 중도 우파인 국민연합이 200석 중 48석을, 우파 핀란드당(Finns Party)이 46석, 현 집권 사회민주당(SDP)이 43석을 각각 차지했다. 득표율로 보면 각각 20.6%과 20.1%, 19.9%로 박빙으로 나타났다.

53세 남성인 페테리 오르포가 당 대표를 맡고 있는 국민연합은 불과 득표율 0.6% 차로 앞지른 핀란드당과 연합정부 구성이 불가피하다. 핀란드당은 이민을 제한하고 기후변화대응도 연기해야 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유럽연합(EU) 탈퇴(Fixit)’가 당론이다.

◆“지사 폐쇄, 재택근무”… 맥도날드에 무슨 일이?

맥도날드가 직원을 해고하고 미국 지사를 일시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회사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회사는 미국 및 해외 직원에게 보내는 내부 이메일에서 일부를 제외한 임직원들은 4월 3일 월요일부터 집에서 일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조만간 회사는 역할 및 직원별 거취 수준과 관련된 주요 결정을 조직 전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FBI “트럼프 증거인멸 정황 포착”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법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발견된 비밀문서에 대한 조사를 방해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입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수사관들은 소환장이 송달된 후 마라라고 보관 구역에서 기밀 자료가 담긴 상자가 옮겨졌고 트럼프가 그 상자 중 적어도 일부를 개인적으로 조사했다는 새로운 증거를 수집했다고 소식통이 WP에 밝혔다. WP는 그러나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트럼프를 기소하도록 사법당국이 대배심에 요청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논평했다.

◆서방국가들 러시아 범죄인 인도 요청 거부 1분기에만 19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형사 기소를 위해 러시아 시민권자를 인도해 달라는 러시아 사법당국의 요청을 십여차례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혐의를 포함해 러시아 사법당국이 형사 기소를 위해 2023년 1분기에 외국 정부에 요청한 19건의 요청을 여러 서방 국가들이 모두 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검찰청은 3일(현시시간) “지난 1~3월 동안 몇몇 나라들이 정치적 이유로 형사기소 또는 형 집행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19건의 인도 요청을 거부했다”면서 이 같이 스푸트니크에 밝혔다.

러시아 검찰총장실이 밝힌 거부 국가들별 거부 건수는 이탈리아가 2건, 폴란드가 2건, 오스트리아가 1건, 불가리아 1건, 독일 1건, 루마니아 1건이다.

검찰청에 따르면 정치적 이유로 인도가 거부된 국민 중에는 살인과 강도, 납치, 약탈, 대규모 사기, 마약 밀매 등 범죄 혐의로 기소된 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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