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표지판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표지판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특수를 누리던 미국 월스트리트 증권맨들의 지갑이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불발됐다. WGBI를 관리하는 FTSE러셀은 한국은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매달리는 시간이 많은 아이는 우울감, 불안 같은 기분 장애(mood disorder)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년에 길이 100㎞를 넘는 고속도로 구간에 자율주행 전용 차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미국인의 33%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미국의 통화 정책이 세계로 하여금 달러를 포기하게 만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30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팬데믹 특수’는 옛말… 美 월가 작년 연봉 26% 급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특수를 누리던 미국 월스트리트 증권맨들의 지갑이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주 감사원장실 발표를 인용해 2022년 뉴욕 증권업계 종사자들의 평균 급여가 17만 6700 달러(약 2억 3000만원)로 2021년 24만 달러에서 26%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21만 3700 달러)보다도 크게 줄어든 액수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NYT는 전했다.

◆한국, 세계국채지수 3월 편입 불발… 관찰대상국 유지

상반기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불발됐다.

WGBI를 관리하는 FTSE러셀은 30일(현지시간) 한국은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의 WGBI 편입은 올해 3월보다는 하반기인 9월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온라인 중독 아이들, 기분장애 위험↑”

온라인에 매달리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은 우울감, 불안 같은 기분 장애(mood disorder)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의대 아동 연구 센터(Child Study Center)의 마크 포텐자 정신의학 전문의 연구팀이 ‘청소년 뇌 인지 발달(ABCD: 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0일 보도했다. 이 자료에는 청소년 5166명(여성 2385명)의 9~10세 이후 ▲뇌 스캔 영상 ▲심리 검사 ▲행동 추적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日, 고속도로 115㎞ 구간에 자율주행 전용 차로 도입 추진

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년에 길이 100㎞를 넘는 고속도로 구간에 자율주행 전용 차로를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율주행 전용 차로는 수도권과 나고야 주변 지역을 잇는 신토메이고속도로의 시즈오카현 일부 구간에 설치된다. 구체적으로는 하마마쓰 휴게소와 스루가완누마즈 휴게소 사이의 약 115㎞ 구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도 3차로인 이 구간은 곧게 뻗은 길이 많고 차량 정체가 잘 빚어지지 않아 자율주행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 정부는 도로에 일정한 간격으로 전자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 노면과 차량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길이 100㎞ 이상의 고속도로 구간에 자율주행 차로가 만들어지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미국인 43% “미 은행 시스템 불신”

미국인의 33%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또 응답자의 38%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형사 고발을 당할 경우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권리를 박탈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코넥티컷 주 지역 매체인 뉴스12 코넥티컷은 30일(현지시간) 지역 소재 퀸니피악 대학(Quinnipiac University의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43%는 미국 은행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머스크 “탈달러 부추기는 미 금융정책”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미국의 통화 정책이 세계로 하여금 달러를 포기하게 만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머스크는 “심각한 문제다. 미국 정책이 너무 가혹해서 국가들이 달러를 버리고 싶어하게 만든다. 과도한 정부 지출과 결합해 다른 나라들이 우리 인플레이션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튀르키예 의회, 핀란드 나토 가입 비준

헝가리 의회가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비준에 투표했다고 BRTK가 하이다르 아카르(Haydar Akar) 부의장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터키 국회도 이날 핀란드의 나토 가입 의정서를 비준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노르웨이서 역대급 코카인 적발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큰 820㎏(0.9톤)의 코카인 선적물을 압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슬로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슬로 경찰은 “이 문제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으로 최초 기소 당한 트럼프

50년간 다양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도 법망을 요리저리 피하면서 기소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첫 기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법 위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여온 트럼프에 대한 첫 기소가 1·6 의혹 폭동 등이 아니라 성추문 입막음 의혹에 대해 이뤄진 것은 혐의의 상대적 중요성이나 타당성보다는 검사들의 사건 접근 방식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이 기소는 수많은 수사에서 유죄를 피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론적으로 감옥에 보낼 수 있는 형사 혐의를 적용한 것이라며 기소가 정치적 파문을 불러오고 법적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은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전직 포르노 배우가 2016년 대선 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2006년 혼외정사를 언론에 폭로할 가능성을 우려해 침묵을 지키는 대가로 그에게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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