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대일 외교에 관해 “과거 침략자였던 주변국이지만 대화를 통해 공존을 모색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지난 27일 ‘그리스도의 부활은 용서와 화해, 겸손과 섬김입니다’라는 제목의 부활절 목회서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목회서신은 이영훈 대표회장과 권순웅, 송홍도 공동대표회장 명의로 발표됐다.
한교총은 “우리는 분노와 복수심만으로 주변국들을 이겨낼 수 없다”며 “외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내적으로는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국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대응에 대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고 결단해 행동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국민감정을 녹여내며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정부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한교총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는 정신으로 더욱 견고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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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기자
youngeun8978@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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