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여행 본격화될 전망
1월 해외 출국자 1108.9%↑
예능 소개 여행지 및 라방 등
급증하는 ‘여행객’ 공략 나서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 2022.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 2022.4.1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이달 말부터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등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해외여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이커머스·홈쇼핑 업계가 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간 억눌렸던 수요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국내 자가격리 면제 및 해외여행 가능 국가들의 격리 면제 확대 등으로 인해 풀리고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황금연휴도 있어 여행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유통업계와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외 출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08.9% 급증한 178만 2313명이다. 이처럼 늘어난 여행 수요에 여행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어 이커머스·홈쇼핑에서도 각종 상품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마켓은 여행 전용 라이브방송 프로그램 ‘놀러가G’를 론칭해 자사 라방 채널 G라이브를 통해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엄선된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동남아 대표 여행지 ‘다낭’ 상품이 공개되고 오는 30일 라방에서는 ‘대만’이 선정돼 ‘대만 자유여행vs세미패키지’를 선보인다. 방송 중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간식꾸러미 ‘모두바스켓’과 베트남 전통 모자 ‘농’이 증정되는 등 단독 특전도 마련됐다.

G마켓 관계자는 “우선 해외여행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국내 여행까지 고루 편성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대표 여행 라방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여행 라방을 고정 편성해 패키지, 에어텔 등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단독 특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F몰은 오는 31일까지 국내 유일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HSC)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항공권을 최대 40% 할인하는 단독 특가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LA, 도쿄, 호치민 등 노선별 여행지에 따라 늦어도 10월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이 최대 40% 할인 특가로 마련됐다. LF몰은 에어프레미아를 시작으로 다양한 항공사와의 협업을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다.

GS샵은 여행상품 기획 및 편성 고도화를 통해 최근 방영 중인 여행 예능에 소개된 여행지를 가장 빨리 선보인다. 우선 이날 오후 9시 50분부터 ‘모두투어 스페인&포르투갈 10일 여행상품’이 방송된다. 여행업계 소식 및 프로그램 관련 기사 등을 토대로 ‘텐트 밖은 유럽’ 여행지와 방송 일정을 확인한 후 즉시 기획에 들어간 GS샵과 모두투어는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상품을 1월 초부터 준비했다.

3월 초 방송이 시작된 JTBC ‘뭉뜬 리턴즈’와 3월 말로 예정된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등의 여행 예능에서 소개될 여행지 상품도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GS샵 관계자는 “여행상품이 고물가 고환율로 인한 소비침체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여행 예능 방송이 많아지고 인기가 높은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고파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행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안건이 통과되면 현재 운영 중인 더현대닷컴을 통해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리오프닝 이후 여행상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컸던 만큼 이를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홈쇼핑에서 작년 해외여행 재개된 이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더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관련 상품·콘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강화해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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