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유족에 감사함 담아”
백범 김구 선생 ‘유지필성’ 기증
굿즈 증정 및 기부 캠페인부터
‘다케시마의 날’ 대응 행사까지

‘유지필성’ 문구가 들어간 기념 텀블러. (제공: 스타벅스)
‘유지필성’ 문구가 들어간 기념 텀블러. (제공: 스타벅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다가올 3.1절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의미를 다시 새길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삼일절을 맞이해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히어로즈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오는 3월 1일 하루 동안 도미노피자 오프라인 포장 주문에 한해 모든 피자 구매 시 동일 가격 또는 낮은 가격의 피자 1판이 무료 증정된다.

매장에서 독립유공자증 또는 독립유공자 유족증을 통한 신분 확인 후 혜택 적용이 가능하며 사이드디시 반값과 중복 가능하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분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독립유공자 및 유족분들이라면 이번 혜택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유지필성(有志必成)’을 기증한다. 이번 유물 기증은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 ‘광복조국(2016)’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 백범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1)’,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2022)’에 이어 스타벅스의 통상 여섯 번째 기증이다.

유지필성(有志必成,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은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의거를 기념해 1949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타벅스는 이날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전달식을 갖고 유지필성 문구가 들어간 기념 텀블러 300개를 제작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모델이 GS25에서 ‘삼일절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의 경품인 ‘김구 선생님 패키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모델이 GS25에서 ‘삼일절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의 경품인 ‘김구 선생님 패키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는 제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삼일절 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당 캠페인은 독립운동가를 대표하는 김구 선생과 윤동주 시인의 굿즈 패키지를 제작해 ‘우리동네GS’ 앱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다.

오는 3월 말까지 고객이 GS25에서 GS Pay로 1919원 이상 결제 시 우리동네GS 앱 내 이벤트 스탬프 1개가 생성되며 스탬프를 3개 모으면 응모가 가능하다. 경품은 ‘김구 선생님 패키지’ 100개, ‘윤동주 시인 패키지’ 700개,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500㎖’ 1919개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아직 독립운동가의 얼굴이 그려진 화폐가 없어 GS25는 이번 삼일절을 맞아 김구 선생의 얼굴이 그려진 특별한 충전권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GS25 관계자는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시키자는 의미의 캠페인”이라며 “독립운동가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CU는 야핏라이더, 독립기념관과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라이딩 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삼일절 라이딩 캠페인은 고객 참여 챌린지 형태로 진행되며 3월 한 달 동안 참여 라이더들의 누적 주행 거리가 31만㎞를 넘으면 CU와 야핏라이더가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기부하게 된다.

CU 멤버십 앱 포켓CU에서는 멤버십 포인트도 기부할 수 있다. CU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돼 후원금에 더해진다. 이번 캠페인으로 모아진 후원금은 비영리단체 한국 해비타트에 전달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 기금으로 사용된다.

삼일절 라이딩 캠페인 참여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주행 종료 시 독립운동가 10인의 초상과 함께 공적을 소개하는 글이 담긴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해당 인증서를 #달려라대한민국 #삼일절라이딩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등으로 선정된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전기자전거(1명) ▲자전거 후방 블랙박스(2명) ▲헬멧(2종, 각 5명) ▲라이딩 센서(50명) 등이 증정된다.

CU, 삼일절 라이딩 기부 캠페인 인증서. (제공: BGF리테일)
CU, 삼일절 라이딩 기부 캠페인 인증서. (제공: BGF리테일)

티몬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손잡고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응하는 온라인 ‘독도마켓’을 열고 ‘독도는 한국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독도지킴이’ 서 교수와 티몬이 함께 준비한 특별 캠페인으로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독도마켓에서는 소상공인이 만든 독도 굿즈(기획상품)가 판매된다.

독도마켓 운영 기간 중 라이브방송과 기부 캠페인 등 다채로운 캠페인도 펼치며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체험관’ 후원을 위한 모금 활동도 진행된다. 고객들은 기부딜에서 2000원부터 1만원까지 자유롭게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독도 체험관에 수수료 차감 없이 100% 전달된다. 후원금은 독도 알리기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 지원과 교육을 위한 교구 구매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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