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출산율 0.78명
“인구위기특위 출범, 고심”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 (제공: 정우택 의원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 (제공: 정우택 의원실)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23일 “저출산 문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까지 떨어졌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인이 소멸한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OECD 38개 회원국 평균 출산율은 1.59명인데, 이중 1명 미만인 곳은 한국뿐”이라며 “역대 정부가 지금까지 300조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쏟아 부었음에도 참담한 지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세대들에게 놓인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정우택 부의장은 “저출산은 청년 세대의 비명”이라며 “취업이 어렵고, 미친 집값과 높은 금리에 내 집 마련도 힘들고 아이 맡길 곳도 맡길 사람도 마땅지 않은데다 아이 사교육비에 허리가 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저출산 위기를 맞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아·교육 환경 개선, 출산과 육아에 따른 불이익 해소, 일·가정 양립, 전향적인 이민 정책 도입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국회에서도 국민의힘 김영선 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여야 의원 18명으로 구성된 인구위기특위를 출범 , 특단의 대책을 고심 중이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게 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기쁨이고 희망이 되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 대비 하락, OECD 국가 중 출산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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