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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CU에서 딸기로 만든 ‘알딸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9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CU, 딸기로 만든 맥주·셀쳐·막걸리 출시… 2030 여성 음주 취향 겨냥

편의점이 딸기 술로 여성 애주가들을 공략한다.

CU는 다양한 맛과 가벼운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2030 여성 고객들의 음주 취향을 겨냥해 겨울~봄 제철 과일인 딸기로 만든 주류를 내놨다.

CU는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주류 전담 부서인 주류TFT를 신설해 소주, 맥주 외에도 다양한 주종으로 차별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딸기 주류도 CU에서만 독점 판매되는 차별화 상품이다.

이번에 CU가 선보인 딸기 주류는 알딸딸 딸기 맥주(4.5도, 4500원)와 딸기 셀처(5.5도 6900원), 에스더버니 딸기 샤르르(6.0도, 3700원) 등 총 3종이다. 알딸딸 맥주는 3캔에 1만 1100원, 알딸딸 셀처는 2캔에 1만 2000원으로 할인 판매된다.

알딸딸(Al Tal Tal)은 프리미엄 딸기 브랜드인 홍과옥조와 국내 딸기의 시배지인 밀양이 협업해 만들어진 브랜드로 ‘딸기를 두 번 넣어 기분 좋게 취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해당 제품은 밀양에서 수확되는 100% 국내산 딸기로 만들어진다.

알딸딸 맥주는 독일 바이에른의 전통 맥주 제조 방식인 헬레스로 양조되며 알딸딸 셀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행하는 하드셀처 형태의 술이다. 하드셀처는 탄산에 다양한 맛이 가미된 술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스더버니 딸기 샤르르는 CU에서 처음으로 여성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막걸리 스타일의 술이다. 최근 편의점은 이색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기존 중년층에 국한됐던 막걸리의 주요 고객을 MZ세대로 확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 계묘년을 맞아 CU와 콜라보를 진행하는 미국의 토끼 캐릭터 에스더버니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CU에서 주류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위스키 등 고도주의 경우에는 남성이 전체 약 80%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으며 하이볼 등 저도주는 여성의 비율이 75%로 알코올 도수에 따라 상반된 주종 선호도를 보였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TFT장은 “CU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편의점 주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혼술, 홈술 문화에 맞춰 국내외 다방면으로 차별화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고객 혜택을 강화한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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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을지로 츱츱 R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을지로 촙촙 RMR’ 2종 단독 출시… MZ세대 맛집 성지순례 시작

세븐일레븐에서 MZ세대가 열광하는 을지로 맛집 메뉴를 줄 서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맛집 메뉴를 모티브로한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힙지로 맛집 로드의 다양한 상품을 세븐일레븐에서 만날 수 있도록 ‘을지로촙촙 RMR’ 2종을 단독으로 출시한다. 

그 첫 번째 상품으로 ‘을지로촙촙면’과 ‘을지로촙촙소고기볶음밥’을 선보이고 힙지로에서 인기있는 다양한 맛집 메뉴를 상품화해 MZ세대를 타켓으로 RMR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간편식 트렌드에 착안해 선보이는 브랜드 ‘촙촙(CHOPCHOP)’은 을지로에 위치한 베트남요리 전문점으로, 동남아 휴양지에 온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와 수많은 후기 및 인증샷이 보장하는 MZ세대의 성지순례 맛집이다. 특히 을지로는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 즐비한 개성있는 장소로 일명 ‘힙지로(새롭고 개성 있다는 뜻의 ‘Hip’과 을지로의 ‘지로’의 합성어)’라 불리며 몇 년 전부터 MZ세대의 아지트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출시된 을지로촙촙면은 촙촙의 시그니처 메뉴로 칠리와 땅콩 소스가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인 베트남식 비빔면이다. 함께 선보인 을지로촙촙소고기볶음밥은 중독성 있는 단짠 굴소스가 베이스로 소고기가 듬뿍 들어가 흑후추로 마무리된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베트남 현지에 온 듯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촙촙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다. 

세븐일레븐은 을지로촙촙 상품 2종 출시를 기념해 SNS이벤트를 준비했다. 내달 31일까지 을지로 촙촙 매장에 설치된 ‘세븐일레븐 을지로촙촙 상품 출시’ 엑스배너를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랜덤으로 상품 쿠폰이 증정될 예정이다.

이근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최근 RMR상품이 MZ세대가 열광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가까운 세븐일레븐에서 을지로의 숨은 맛집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을지로촙촙 상품 2종을 야심차게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세븐일레븐이 MZ세대 놀이터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전국 유명 맛집과 연계한 다양한 트렌디 상품 기획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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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3’ 내부 전경. (제공: GS리테일)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3’ 개최… 업계 최대 규모 

GS25가 서울 aT센터(19~22일)를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26~27일)에서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3(GS25 Product Show 2023 : GPS 2023)’을 개최한다.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는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전국 1만 6000여개 가맹점의 경영주 및 조력자와 많은 국내외 협력 업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소비 트렌드와 GS25의 상품 전략 및 비전을 공유하며 상생과 동반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 

협력 업체는 전국 가맹점에 자신들의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판로를 확대할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어느덧 24회 차를 맞이했으며 최근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가 이번에는 기존 전시장 형태의 21번째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올해 상품 트렌드 전시회는 ▲웰컴존 ▲홍보관 ▲표준 진열관 ▲제도 안내관 ▲카테고리별 전략관으로 구분돼 GS25의 ‘GS Pay’ ‘우리동네GS’와 같은 자사 브랜드 마케팅 홍보부터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 전략, 2023년 예상 소비 트렌드와 신상품이 반영된 표준 진열 제안, 상생·노무·서비스·세무·교육 상담 및 미래형 편의점 구현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등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신선식품, 간편HMR, 가공식품, 생활서비스 등 핵심 카테고리의 전략관 운영을 통해 점포의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한 안내와 체험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함께 마련된 신상품을 즉시 시식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GS25는 MZ세대 및 알파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가심비 상품의 인기 확대와 고물가 시대 근거리 쇼핑 활동 증가 등 엔데믹 이후 새롭게 정착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이번 상품 트렌드 전시회의 핵심 키워드를 ‘新성장 카테고리 확대’와 ‘편의점 장보기 문화 확산’ 등으로 꼽았다.

新성장 카테고리 확대 전략으로는 주류 콘셉트의 다변화, 식사 대용 냉장·냉동 HMR 확대, 베이커리 및 디저트 라인업 및 상품성 향상 등으로 편의점의 주 소비층인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세부안이 소개된다.

편의점 장보기 문화 확산 전략에는 물가 안정을 위한 생활 실속형 상품 도입, 농·수·축산 차별화 상품 출시,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상품 확대 등 주요 생활필수품과 신선식품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GS25는 엔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와 앞으로 떠오르는 상품 및 서비스를 미리 체험함으로써 가맹점이 보다 효율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나아가 점포 경쟁력을 높여 매출 증대를 통한 수익 향상의 길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기철 GS리테일 기획MD부문장(상무)은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다양한 지원 제도에 대한 체험을 바탕으로 가맹점의 주도적인 점포관리 및 매출 상승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끌어내고자 한다”며 “올해 상품 트렌드 전시회를 기점으로 가맹점과 협력 업체 모두가 한 단계 도약할 계기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차별화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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